작은세상
090816 수표인증
얄롱얄롱
2012. 3. 10. 15:53
돈이 없어서 엄마 카드로 현금인출을 했다.
나는 그것이 그렇게 큰 일인줄 몰랐다.
엄마는 이에 대해 아주 대노하셨다.
그러던 어느 날, 아빠가 짐을 가져다 주러 방에 오셨다.
급하게 다시 가야 하신다며 물을 한잔 달라 하셨다.
나는 아빠한테 물을 한잔 드렸다. 그러면서 아빠가 하시는 말
"카드로 현금인출 했다며. 이거 물값이다."
그리고 던져주고 가신 10만원짜리 수표.
덜덜덜. 난생 처음 수표를 받아보았다.
결론은, 우리 아빠는 쿨한 남자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