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클라큐쿄디모미아

미시권력

미란다 [ miranda ]

요약 : 피통치자가 정치권력을 무조건적으로 찬양하는 비합리적 상황으로, 통치자는 음악, 의식, 슬로건 등의 조작으로 권력을 미화해 정서적 측면에 호소함

정치학자 찰스 메리엄이 지적한 정치권력의 비합리적 측면, 즉 피통치자가 정치권력에 대해 무조건적으로 신성함과 아름다움을 느끼고 예찬하는 비합리적인 상황을 뜻한다. 인간의 정서적 측면에 호소하는 상징이라 할 수 있다. C. 메리엄에 의하면 정치권력자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국민들의 심리적 분위기를 조성하려 노력한다.

미란다의 조작방식으로는 각종 기념일의 설정, 공공장소의 설립과 기념건축물의 건립, 정치적 효과를 갖는 음악의 장려, 질서의 일체감을 유도하는 예술적 의장의 제작, 일화와 역사의 미화 또는 왜곡, 집단적 의례와 의식, 대중적 시위, 종교와 마술 등이 있다.

셰익스피어의 희곡 《템페스트(The Tempest)》의 여주인공 이름에서 따온 말로, 극 중의 ‘미란다’는 세상을 모르는 순수한 존재로 정치적 원수의 관계인 퍼디난도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한다.

사실상 나는 어머니를 내 안에서 살해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가족'이라는 공동체를 져버렸다는 것은 아니다. 나는 아빠, 엄마, 동생들, 캉 모두를 사랑한다. 이 사랑은 합리적일 수 없다. 이 사랑은 내게 던져진 것이다. 나는 그들이 가족이기 때문에 사랑한다. 내가 이 세상에 던져졌듯이 그들도 나에게 던져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