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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5.05 프로이트,『성에 관한 세 편의 해석』
프로이트,『성에 관한 세 편의 해석』 / 책갈피
posted by 얄롱얄롱 2012. 5. 5. 00:09

제1편 성적 이탈

 

인간과 동물에게 성적 욕구가 있다는 사실을 생물학적으로는 "성 충동(또는 성 추동)"이 있다고 말한다. 충동은 배고픔으로 인한, 즉 음식물 섭취의 충동과 유사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배고픔"에 상응하는 성적 용어는 일반 언어에는 존재하지 않고, 학문적으로 "리비도Libido"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성 대상 도착차의 행동]

① 완벽하게 도착된 사람들이 있다. 이들의 성 대상은 오로지 동성일 수밖에 없다.

② 양성적으로 도착된 사람들이 있다.

③ 상황에 따라 우발적으로 도착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특정한 외부 조건에 의해서 정상적인 성적 대상에 대한 접근과 모방이 불가능할 경우, 동성을 성적 대상으로 삼을 수 있고 이런 성 행위에서 만족을 느낄 수 있다.

 

 

* 게슈탈트

(독일어: Gestalt→형태, 형상)는 형태 심리학의 중추 개념이다. 이 것은 19세기 경 C. 에렌펠스에 의해 정의되었다. 형태 심리학자들은 심리 현상은 요소의 가산적 총화로는 설명할 수 없고 전체성을 갖는 동시에 구조화되어 있다고 주장하면서 그러한 성질을 게슈탈트라 하였다.

 

 

[입술과 구강점막의 성적인 사용]

구강을 성적인 기관으로 사용하는 것은 한 사람의 입술(혀)이 다른 사람의 성기를 접촉할 때에 한해 '도착'이라 한다. 두 사람이 서로 입술점막을 접촉할 때는 도착이 아니다. 이것은 정상적인 것에 가깝다. 태고 때부터 인류가 사용했던 이런 행위를 성 목표 도착이라고 혐오스러워하는 사람은, 이런 성 목표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뚜렷한 혐오감(구토감)에 의해 보호된다. 그러나 혐오감의 경계는 전적으로 관습적이다. 가령 아름다운 소녀의 입술에 열정적으로 입맞춤하는 사람도 이 소녀의 칫솔을 사용하는 것에는 아마 혐오감을 가질 수 있다. 혐오감을 느끼지 않는 자신의 구강이 소녀의 것보다 더 깨끗하다는 가정을 할 만한 근거가 전혀 없는데도 말이다. 여기서 혐오감의 관점을 주목해야 한다. 이러한 혐오감은 성 대상에 대한 리비도적인 과대평가에 방해가 되지만, 리비도를 통해서만 극복될 수 있다.

 

 

[성 대상의 부적절한 대체물-페티시즘]

...이런 페티시즘은 어느 정도의 수준까지는 정상적인 사랑에서도, 특히 사랑에 빠진 첫 단계에서는 정상적으로 성 목표에 도달할 수 없거나 성 목표에의 접근이 불가능하게 될 때 자주 나타난다.

 

 

 

제2편 유아 성애

 

[빨기]

유아의 성 표현의 대표적인 것으로 빨기Ludeln가 있다.…

빨기나 빨아먹기는 신생아 때 이미 나타나지만, 모든 성숙과정 동안 지속되거나, 아니면 전 생애 동안 유지되기도 한다. 이런 행위는 음식물 섭취에 목적이 있는 게 아니고, 입(입술)으로 리듬감 있게 반복해서 빠는 접촉으로 이루어진다. 입술 한쪽 자체나 혀와 닿을 수 있는 다른 피부 부위를-엄지발가락조차-대상으로 빨기는 행해진다. 가령 빨기와 함께 나타나는 쥐기 충동은 리듬감 있게 귀불을 잡아당기는 행동으로 나타난다. 다른 사람의 신체 부위(대부분 귀)를 대상으로 해서도 같은 목적이 충족된다. 즐겁게 빠는 행위는 점점 주의력을 떨어뜨려서 잠이 들게 하거나 오르가즘 형태의 근육반응조차 일어나게 한다. 즐겁게 빠는 행위가 가슴, 외성기 등의 특정 민감한 신체 부위를 문지르는 접촉행위와 혼합되는 일은 드물지 않게 일어난다. 이런 방법으로 많은 유아의 빨기는 수음까지 발전된다.

 

9 성적 충족이 가장 좋은 수면제라는 것은 이미 유아기에 나타나고 일생 동안 유효하다. 신경증적 불면의 대부분의 경우는 성적 불만에서 비롯된다. 비양심적인 보육자/유모는 보채는 아이의 성기 부위를 쓰다듬어 잠을 재우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항문의 성적 자극성을 이용하는 아이들은 배변 양이 점점 더 쌓여 심한 근육수축이 일어날 때까지, 그리고 이렇게 쌓인 배변이 항문을 통과할 때 강한 자극이 항문의 점막에 일어날 수 있을 때까지 배변을 참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때 고통이 수반되는 것 외에도 기분 좋은 즐거움이 일어날 것이다. 영아가 양육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변기에 앉아 장을 비우는 것을 매우 고집스럽게 거부하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방식을 행하기 위해 이 기능을 유보할 때, 이것은 나중에 신경증이 되거나 혹은 특이성을 나타낼 가장 좋은 단서라 할 수 있다. 이런 영아는 요를 더럽히는 것을 신경 쓰지 않는다. 단지 배변을 할 때 생기는 부차적인 즐거움을 뺏기지 않도록 애쓸 뿐이다.